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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매각’ 무산 후폭풍, 주주가치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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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5. 27. 16:40

VIP운용 지분율 5.2%→7.33% 확대
주주환원율 상향 및 자사주 매입 등 제안
롯데렌탈 매각이 무산되면서 향후 재매각 추진 방향과 새 인수 후보군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동주의 성향의 VIP자산운용이 지분 확대와 함께 주주환원 강화 요구에 나서면서 경영 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 압박도 커지는 분위기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롯데렌탈 지분율을 기존 5.2%에서 7.33%로 확대했다. VIP운용은 "롯데렌탈의 압도적인 시장 지위와 장기적인 가치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VIP운용은 그동안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중심의 기존 매각 구조가 일반주주 이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상향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약 4000억원 규모 감액배당 재원 활용 등을 이사회에 공식 제안했다.

롯데렌탈은 앞서 2024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매각 추진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지지 않았고 실제 환원율도 34% 수준에 머물렀다.

VIP운용은 기존 약속 이행은 물론 주주환원 목표 자체를 더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롯데렌탈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어피니티가 이미 업계 2위인 SK렌터카를 보유한 상황에서 롯데렌탈까지 인수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38%를 넘어 경쟁 제한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렌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09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4.8% 성장했다. 다만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5만9000원)의 절반 수준인 3만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업계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에 대해 롯데렌탈 측은 "재매각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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