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율 상향 및 자사주 매입 등 제안
행동주의 성향의 VIP자산운용이 지분 확대와 함께 주주환원 강화 요구에 나서면서 경영 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 압박도 커지는 분위기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롯데렌탈 지분율을 기존 5.2%에서 7.33%로 확대했다. VIP운용은 "롯데렌탈의 압도적인 시장 지위와 장기적인 가치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VIP운용은 그동안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중심의 기존 매각 구조가 일반주주 이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상향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약 4000억원 규모 감액배당 재원 활용 등을 이사회에 공식 제안했다.
롯데렌탈은 앞서 2024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매각 추진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지지 않았고 실제 환원율도 34% 수준에 머물렀다.
VIP운용은 기존 약속 이행은 물론 주주환원 목표 자체를 더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롯데렌탈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어피니티가 이미 업계 2위인 SK렌터카를 보유한 상황에서 롯데렌탈까지 인수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38%를 넘어 경쟁 제한 우려가 크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렌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09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24.8% 성장했다. 다만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5만9000원)의 절반 수준인 3만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업계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에 대해 롯데렌탈 측은 "재매각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