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선수 다변화 성남, ‘임관식호’ 전남의 도전 잠재우고 상위권 도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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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성남의 무기는 '시스템의 정교함'이다. 성남은 이번 시즌 전체 득점의 약 73%가 도움에 의한 기록일 만큼 K리그2 내에서도 독보적인 연계 플레이를 과시하고 있다. 특정 개인의 기량에 의존하기보다 약속된 패턴에 의한 공격 전개가 돋보인다. 실제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윤민호를 비롯해 이상민, 황석기, 이준상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고르게 골 맛을 보고 있다는 점은 성남의 공격 루트가 얼마나 다채로운지를 증명한다.
성남이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자신하는 이유는 상대인 전남의 수비 균열과도 맞물려 있다. 전남은 현재 장거리 원정 10연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있어 체력적 임계점에 도달해 있다. 특히 전남 수비의 핵심인 김용환이 징계로 결장하고 홍석현마저 경고 누적 부담을 안고 있는 우측 수비 라인은 성남의 측면 자원들이 공략하기에 최적의 지점이다. 성남은 특유의 정교한 패스 워크를 통해 수비 구성에 변화가 생긴 전남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남은 최근 임관식 감독 부임이라는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성남은 리그 최저 수준의 파울과 경고를 유지하며 냉정함을 잃지 않는 팀이다. 잦은 퇴장으로 스스로 경기를 그르쳤던 전남의 수비 리스크를 성남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역이용한다면, 경기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성남의 페이스로 흐를 확률이 높다.
결국 성남에게 남은 숙제는 '90분의 마침표'다. 성남은 전반전 득점 비중이 55%에 달할 만큼 초반 기세를 잡는 데 능하지만, 최근 경기 막판에 집중력이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던 사례가 있다. 파주전과 천안전 등에서 겪은 85분 이후의 실점 징크스를 이번 경기에서 완전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이 소진된 전남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며 수비 응집력을 발휘한다면, 성남은 안방에서 중상위권 안착을 위한 완벽한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정교한 시스템 축구로 무장한 성남이 임관식 감독 체제 아래 독기를 품은 전남의 도전을 잠재우고 탄천의 밤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맞대결은 성남의 하반기 반등을 가름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