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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2배 베팅 열린다”…단일종목 ETF 5월 첫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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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4. 21. 15:09

4월 28일 시행·5월 상장 유력
투자 기회 확대 vs ‘손실 가속’ 경고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률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5월 22일 국내 증시에 첫 상장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국무회의에서 단일종목을 기초로 하는 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28일 공포·시행된다.

이에 따라 증권신고서 및 상장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22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국내와 해외 상장 ETF 간 규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분산투자 요건 등으로 인해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 출시가 제한됐지만, 미국과 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다양한 단일종목 ETF가 거래돼 왔다.

개정안에 따라 ETF는 특정 종목에 자산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되고, 가격 변동에 연동해 수익률이 확대되는 레버리지 상품도 허용된다. 다만 시장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고려해 시가총액, 거래량, 파생시장 기반 등을 충족한 국내 우량주만 기초자산으로 허용된다.

현재 기준으로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으로, 사실상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먼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상품 다양성 확대와 함께 투자자 보호 장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시 기존 교육에 더해 추가 심화교육을 의무화하고, 일정 금액 이상의 기본예탁금 제도도 적용한다. 또 일반 ETF와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상품명에 'ETF' 표기 사용을 제한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등 위험 특성을 명확히 드러내도록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일반 ETF보다 손실 가능성이 큰 고위험 상품"이라며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한 숙련된 투자자가 단기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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