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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비싸진 거 ‘하이엔드’까지… 美 갤S26 울트라 ‘쏠림’에 영업이익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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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4. 21. 16:52

출시 이후 3주간 글로벌 판매량 전년 대비 4% 증가
울트라 모델에 수요 집중
프로모션 등 할인 정책도 활발
고가 모델 중심 수익성 개선 기대감
갤럭시 S26 울트라 코발트 바이올렛
갤럭시 S26 울트라 코발트 바이올렛./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S26의 미국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가량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엔드 모델인 울트라 비중이 10%포인트 늘어 70%를 넘어서면서 모바일 사업부 영업이익률을 끌어 올릴 거란 기대가 나온다. 메모리와 카메라 모듈 등 핵심 부품값이 오르는 '칩플레이션'으로 스마트폰 가격 전반이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유지된 울트라 모델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S26 시리즈의 미국 판매량은 출시 후 3주 기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울트라 모델이 전체 판매의 71%를 차지했다.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울트라 비중이 61%였던 점과 비교하면 1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이 가격을 인상한 데 반해 울트라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준으로 갤럭시 S26 기본형은 899달러로 전작 대비 100달러 올랐고, 플러스는 1099달러로 전작 대비 인상됐다. 반면 울트라는 1299달러로 전작과 같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여기에 울트라 모델에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고사양 카메라, AI 기반 편집 기능 등 차별화 요소도 판매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칩플레이션으로 스마트폰 단말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된 만큼, 소비자들이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최고사양 모델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판매량 증가보다 울트라 쏠림 현상 자체에 이목이 쏠린다.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보다 수백달러 비싼 울트라 판매 비중이 높아질수록 평균판매단가(ASP)와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출하량보다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실제 갤럭시 S26 출시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올해 누적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하지만 S26 출시 이후 판매량이 빠르게 반등하며 지난해 수준에 근접했고, 출시 후 3주간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갤럭시 S25 출시 초기보다 4% 높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모바일 D램과 낸드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과 고가 모델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처럼 프리미엄 제품군이 강한 업체들은 가격 인상 여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폴더블폰과 차기 플래그십 모델에서도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전략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고가 모델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기조가 강화되면서 폴더블폰 역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고사양 모델 판매를 확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해외 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8 기본 모델 시작가는 전작과 동일한 1999달러로 책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기에 갤럭시 Z트라이폴드나 갤럭시 Z폴드 와이드 등의 다양한 폼팩터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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