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제치고 글로벌 2위…“브랜드 고급화 영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11010003095

글자크기

닫기

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3. 11. 10:13

영업익 20.5조원으로 토요타 이어 2위…"덜 팔고 더 벌어"
지난해 판매량 727만대…토요타, 폭스바겐 이어 글로벌 3위
1345133_1531207_4050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글로벌 완성차 2위로 등극했다. 판매량에서 글로벌 3위를 기록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폭스바겐그룹을 제친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727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토요타그룹이 1132만대, 폭스바겐그룹이 898만대에 이은 판매량으로 글로벌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 기준 1위 기업인 토요타그룹은 지난해 매출 50조4508억엔(471조2000억원), 영업이익 4조3128억엔(40조2000억원)으로 실적 지표도 1위를 기록했다. 회계기준이 다른 토요타는 2024회계연도 4분기와 2025회계연도 1∼3분기를 합친 지표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3219억유로(551조9000억원), 영업이익 89억유로(1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300조3954억원, 영업이익 20조546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영업이익으로 폭스바겐그룹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을 앞선 것은 수익성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을 보면, 현대차그룹은 6.8%, 토요타그룹 8.6%, 폭스바겐그룹 2.8%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그룹의 영업이익률보다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외에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 등 여러 측면에서 현대차그룹이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동차 관세 적용해서 일본보다 15% 적용을 늦게 받았지만 비용은 7조2000억 원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토요타그룹은 약 1조2000억엔(약 11조1800억원)의 관세를 부담했다. 이는 미국 내 판매량에 따른 관세 비용 증감율을 나타내고 있다.

판매량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한 현대차그룹이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2위인 폭스바겐그룹보다 영업이익이 앞섰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그룹보다 적게 팔고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는 것은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고급화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평가다"라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