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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74조 빚내서 AI 투자 나서…역대급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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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3. 11. 08:19

아마존
/아마존
아마존이 대규모 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500억 달러(약 74조 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미국 달러 표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약 37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여기에 유로화 채권 발행 계획까지 더해지면 전체 조달 규모는 최대 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행은 인수합병(M&A)과 무관한 기업 채권 발행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미국 기업 채권 발행 기록으로도 역대 네 번째 수준이다. 당초 250억 달러 규모로 계획됐던 발행은 투자자 수요가 몰리면서 3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아마존은 만기 2년부터 50년까지 총 11개 트랜치(만기, 금리 조건 상이)로 달러 채권을 발행했다. 가장 장기물인 2076년 만기 채권의 금리는 미 국채 대비 약 1.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약 12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주문이 몰리며 기업 채권 발행 가운데 손꼽히는 수요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유럽 채권 시장에도 처음 진출할 계획이다. 최소 100억 유로 규모로 2년에서 38년 만기까지 최대 8개 트랜치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유럽에서 단일 기업이 발행하는 트랜치 수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로 채권 발행에는 JP모건,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 소시에테제네랄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약 269억 유로 규모의 채권이 발행되며 중동 분쟁 이후 가장 활발한 발행이 이뤄졌다.

아마존의 대규모 자금 조달은 AI 투자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회사는 2026년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인공지능 인프라에 약 2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을 포함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라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2026년 약 6500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을 예고했다. 이는 주요 자동차 업체와 에너지 기업, 유통 기업 등을 포함한 21개 대기업의 예상 투자액 약 18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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