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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노동정책 반성” 한다면서… ‘절윤’ 침묵하는 장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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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3. 10. 17:43

한노총 80주년 기념식 참석
"결의문 채택 후 입장 다 말해" 말아껴
"張, 단번에 노선전환 어려울 수 밖에"
당내 일각 "尹절연 한 발짝 더" 시각도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5층 웨딩여율리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제8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에 대해선 별도 입장을 내지 않는 대신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지적으로 노선을 서서히 틀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초 우리 당의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했다"며 "지난 윤석열 정부의 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이날 '절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결의문 채택 이후에 제가 수석대변인을 통해서 제 입장을 다 말했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어제) 의원님들의 여러 의견들을 제가 잘 들었다"고도 했다.

장 대표가 이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진 않았으나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반성과 지적으로 '절윤' 노선에 한 발짝 다가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장 대표가 단번에 노선전환을 하긴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오늘 한국노총 행사에서 지난 정부에 대한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를 낸 것 자체로도 함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 우리 당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여러분과 함께 올바른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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