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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 AI 제국’ 현실로…넥슨, 고(故) 김정주 선구안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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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6. 02. 03. 14:37

일론 머스크 X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xAI를 품고 우주 AI로 간다.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 기업 xAI를 인수하며 로켓·위성·AI를 하나의 기업 구조로 통합하는 대형 결단을 내렸기 때문.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단행된 이번 인수는 스페이스X가 어떤 기업으로 평가받기를 원하는지를 분명히 드러낸 선택으로 읽힌다.

이 가운데 6년 전 국내 기업 최초로 스페이스X에 투자했던 넥슨 지주사 NXC의 ‘천문학적 수익률’이 화제가 되고 있다.

◆ 스페이스X-xAI 통합, "지구의 한계를 넘어 우주로"
3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Grok)'을 개발한 xAI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그록(Grok)',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소셜 플랫폼 X를 스페이스X 중심의 기술 축으로 재편한다

일론 머스크가 그리는 청사진의 핵심은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다. 현재 지구상에서 AI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소모되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 비용 문제를 우주에서 해결하겠다는 것. 머스크는 "우주는 항상 해가 떠 있다(It’s always sunny in space!)"며 태양광 에너지를 무한정 활용할 수 있는 우주가 2-3년 내에 가장 저렴한 AI 연산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구글이 추진 중인 AI 위성 프로젝트 ‘선캐처(Suncatcher)’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비록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사들은 저궤도 데이터센터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머스크는 특유의 돌파력으로 '우주 AI 인프라'라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 NXC의 '역대급 잭팟'… 6년 전 던진 승부수의 결과
NXC
머스크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면서 2020년 8월 국내 기업 최초로 스페이스X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린 NXC의 행보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당시 고(故) 김정주 창업주가 이끌던 NXC는 스페이스X의 전환우선주 신주(Series N) 펀드에 약 1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최근 브렛 존슨 스페이스X CFO가 내부 서한을 통해 밝힌 지분 매입 가격인 주당 421달러를 적용할 경우 NXC의 지분 가치는 투자 당시 대비 수십 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3배가 넘는 약 1조 5000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2022년 이후 진입한 미래에셋그룹 등 후발 주자들과 비교해도 NXC는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진입해 압도적인 수익률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 지구와 우주를 잇는 '머스크 인크'의 야심
한편 일론 머스크는 우주 진출과 동시에 지상에서의 영향력도 극대화하고 있다. xAI는 최근 미시시피주에 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MACROHARDRR'를 구축하며 지상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MS(Microsoft)의 이름을 풍자한 것으로 빅테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머스크의 자신감이 투영된 명칭이다.

머스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인류를 "거대한 어둠 속의 작은 촛불"이라 표현하며 자연재해나 인재에 대비해 화성 식민지 건설 등 행성 간 문명을 구축해야 한다는 소신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와 xAI의 결합으로 탄생할 '머스크 인크'는 이제 단순한 기업을 넘어 인류의 인지 능력을 우주로 확장하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 역사적 여정의 초기 파트너로 참여한 한국 기업 NXC의 선택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묵직한 선견지명으로 기록되고 있다.
김동욱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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