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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명 ‘남북통일’ 방패연 - 북녘하늘에 안부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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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승인 : 2026. 02. 03. 14:28

2-1
40×49.5㎝, 닥나무 한지, 대나무·실크실·동양화 물감·먹 등, 2000, 그림 여태명, 방패연 제작 리기태 Collaboration
방패연 속 '남북통일'은 서예·문자예술학 교수 여태명이 민족의 숙원을 먹과 금빛 서예로 형상화한 역작이다.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배경 위로 금색 한자 남북통일이 힘차게 새겨져 있다. 좌측 상단 '사람 인(人)자 위에는 뿔이 달린 인간 얼굴을 한 새가, 우측 '언(言)'자 위에는 비둘기가 편지를 물고 있어 남과 북이 안부를 묻고 소통하자는 간절한 메시지를 전한다. 여태명은 전통 서예와 문자 상징을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시켰다.

좌측 중간의 문양은 무궁화를 상징하여 민족정체성과 영원한 번영을 의미한다. 먹의 번짐은 분단의 고통을 나타내며, 금빛 글씨는 그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희망을 상징한다. 비둘기가 물고 있는 편지는 "통일이여 어서 오라"는 애타는 기다림이다.

방패연이 민족통일의 염원을 담아 하늘로 날아오른다. 신의와 소통으로 분단을 넘어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자는 간절한 메시지가 보는 이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리기태 전통예술 평론가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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