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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터널 뚫은 한샘의 독주…‘3대 체질개선’으로 시장 지배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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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9. 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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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EW보험·B2B 확장 ‘삼각 편대’ 결실…2분기 영업익 5배 폭증하며 13분기 흑자
단기 비용 절감 대신 ‘키친바흐’ 등 프리미엄 강화…고가 라인업 매출 4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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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플래그십 논현 이미지.
부동산 시장 거래 침체와 원자재 가격 급등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한샘이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발판 삼아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단순 가구 제조·판매 중심의 전통적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금융 연계 사후관리(AS) 보증 서비스, 오피스·특수 가구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영토 확장, 모바일 기반 디지털 영업 플랫폼 구축이라는 '삼각 편대'를 완성하며 실적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사업 체질 개선의 성과는 실적으로 입증됐다. 한샘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172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하며 1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확고히 했다. 특히 건설·인테리어 업계의 대표적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배(400%) 가량 급증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같은 반등은 단기적인 비용 절감에 의존하기보다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키친바흐', '유로 키친' 등 하이엔드 주방 가구 라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크게 늘었고, 2세대 욕실 솔루션인 '이지바스5'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품질에 대한 독보적인 자신감은 서비스 영역의 파격적인 혁신으로 이어졌다. 한샘은 한화손해보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구 업계 최초로 무상 AS 기간 종료 후에도 보증을 연장해 주는 연장보증(EW) 보험 상품 '한샘AS케어플러스(+)'를 선보이며 고객 신뢰를 극대화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2026 IDEA'에서 브론즈 어워드를 수상한 오피스 가구 '이머전(Immersion)'을 발판 삼아 호텔, 의료기관, 교육시설 등 B2B·특수 목적 가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한샘넥서스와의 합병 시너지를 활용해 하이엔드 레지던스 특판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유통과 마케팅 채널의 디지털 전환도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세일즈포스 기반 영업 관리 시스템과 모바일 앱 '인테리어 플래너'를 전면 가동해 고객이 시공 상담부터 실측, 견적 작성, 계약,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투명하게 확인·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한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프리미엄 중심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B2B,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온 성과가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사후관리 서비스의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사업 다각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독주 체제를 단단히 굳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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