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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사장은 18일 오후 6시 께 서울 여의도역 인근 사고 현장에서 "사고로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데 대해 회사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왔음에도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 중이며,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며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서는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며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22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2번 출구 앞 신안산선 지하 70m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아치형 터널을 만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철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50대 작업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로, 차량에서 내려 작업하던 중 낙하한 철근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50대 작업자 1명은 발목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 98명이 있었으며,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총연장 44.9㎞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앞서 올해 4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이 노선에서는 광명 구간에서도 터널 붕괴 사고로 현장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불과 8개월 만에 유사한 중대 사고가 반복되며, 포스코이앤씨의 현장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