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일정서 비공개…의도적인지 밝혀야"
|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통일교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소식지와 함께 "단순히 자리만 함께한 것이 아니라 '통일은 참사랑 밖에 할 수 없다'며 축사를 하고, 그들이 만든 '통일선언문'에 자필로 서명까지 했다"고 말했다.
통일교 관련 소식지에 따르면 당시 정 구청장은 "남북관계가 긴장되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입니다. 한편으로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의 여명이 밝아오듯 위기일수록 평화통일이 가까워졌다는 역설이지 않겠습니까. 남북관계가 풀리고 화해무드가 조성되어 통일이 올 것입니다. 그 일에 회원 여러분이 가장 앞장서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리 미워도 통일은 참사랑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마음이 듭니다"라는 내용의 축사를 했다.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이 말하는 '참사랑'은 무엇인가. 통일교의 교리에 대한 지지인가"라며 "그곳에서 방영된 한학자 영상까지 단체로 시청한 정황도 보이는데, 이 일정은 구청장 일정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청장 3선을 하는 동안 통일교 도움을 받은 사실은 없는지, 2017년 6월 말 이후 통일교와 관계를 단절하고, 각종 선거에서 조직적, 정치적 지원을 받지 않았음을 확언할 수 있냐"고 했다.
이어 "정 구청장이 통일교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통일교 소식글이 아니면 알 수가 없는데, 의도적으로 본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알렸지만 못 찾은 것인지 말하라"며 "공직의 기본은 신뢰인 만큼, 정 구청장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설명으로 그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