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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타이거 우즈 “회복 더뎌 복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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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03. 14:13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개막 앞두고 몸 상태 전해
이번 대회 불참...셰플러는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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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왼쪽)와 스콧 셰플러가 지난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마치고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 시점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우즈는 2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서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지 않다"며 "우선 골프를 제대로 시작한 이후에야 언제 다시 대회에 나갈 수 있을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내년 PGA 투어와 챔피언스투어 25개 대회에 나가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우즈는 "지난주부터 칩샷이나 퍼트 정도를 시작했다"며 "체육관에서 조금씩 근력 운동을 시작하고 그동안 못 했던 회전 운동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PGA 챔피언스투어 연말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 투어 참가에 대해서는 "출전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자신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주최자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해 7월 디오픈을 끝으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로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과 스크린 골프 대회인 TGL 경기에만 출전하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올해 3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복귀가 늦춰졌고 10월에는 허리 수술까지 받고 재활에 집중해 왔다. AP통신은 "우즈가 만 16세였던 1992년 이후 올해는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인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첫 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즈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는 4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449야드)에서 개막한다.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어 세계 정상급 선수들 20명이 출전한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6승을 챙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루드비그 오베리(5위), 윈덤 클라크(6위), 패트릭 캔틀레이(11위), 사히스 티갈라(12위), 키건 브래들리(13위), 러셀 헨리(14위)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PGA 통산 13승을 거둔 조던 스피스와 빌리 호셜,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우승자는 100만달러(14억7000만원)를, 최하위인 20위도 15만달러(2억2000만원)를 받는다.

셰플러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세플러는 이 대회에서 유독 강했다. 2021년과 2022년에 준우승에 그쳤지만 2023년엔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엔 김주형을 6타 차로 따돌리고 2연패에 성공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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