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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값 10년간 165% 폭등…신고가 속출하며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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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2. 03. 11:09

분양
서울 강남3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최근 10년간 16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04 ~ 2024년 강남 3구의 가구당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은 △서초구 331.5% △강남구 258.9% △송파구 258.9%로 집계됐다. 올해 10월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서초구 33억 2360만원 △강남구 31억 8754만원 △송파구 22억 8020만원으로 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년간 상승폭은 과거보다 훨씬 확대됐다. 2004~2014년 10년 상승률이 60.4%였지만 2014~2024년 상승률은 164.8%로 오름폭이 무려 2.7배나 확대됐다.

올해(1~10월)만 보더라도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은 평균 13.7% 상승하며 서울 평균 상승률(10.7%)을 크게 앞섰다. 강남 3구 모두 서울에서 상승률 상단을 차지할 정도다.

강남권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개발에 대한 압력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노후 주거지와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확대되면서 지역의 주거 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이는 다시 가격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있다. 강남 불패 구조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핵심지에서는 신고가도 나오고있다.

지난 10월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가 63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달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이 41억원, 이달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삼성1차 전용 181㎡가 40억 1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주요 단지에서 연이어 최고가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남3구에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강남구 역삼동 일원 역삼동(758·은하수·760)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역삼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22㎡ 8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강남 교통의 중심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 수인분당선·2호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12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신동아 1,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용면적 59㎡ 5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과 2, 3호선 교대역이 도보권에 있다. 서이초, 서운중 등 학교와 인접해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 선보인 '청담 르엘'이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 49~218㎡, 총 126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1층에는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인 살롱드르엘이 마련돼 있으며, 내부에는 피트니스클럽, 필라테스, 탁구장, GX룸, 사우나, 탈의실 등 등 운동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실내골프클럽, 실내수영장, 다이닝카페,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청소년도서관, 경로당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을 분양하고 있다.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단지 중앙 지하 1~2층에는 클럽 래미안으로 불리는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은 물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높인 라운지형 공간이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101동 32~33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반포 일대 조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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