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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보다 책무 우선”…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 선도병원 도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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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30. 15:47

경기 최대 규모의 NICU 개소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예정
"국민 일상 지킬 마지막 보루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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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열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기자간담회에서 송정한 병원장이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강혜원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공공의료 선도병원으로 도약에 나선다. 신생아 치료 역량과 감염병 대응 능력 강화, 연구·교육 인프라 확충에 이르기까지 공공의료 전반의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유했다. 특히 공공의료 역할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공공의료의 선도병원으로써 국민의 일상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도록 오는 2026년에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병원은 권역모자의료센터이자 도내 유일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로서 공공의료 역할을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1일 경기도 최대 규모의 신생아중환자실(NICU)을 개소하고 기존 40개였던 병상을 50병상까지 늘렸다. 이를 통해 고위험 미숙아와 중증 신생아 집중 치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도권 감염병 대응 능력도 크게 확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에는 연면적 8만3110㎥의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이 추진 중인 해당 사업이 지난 27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병원은 총 사업비 4356억원을 확보했다. 새로 들어설 병원은 음압병상 179개를 포함해 총 348병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의료진 연구 역량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건립 중인 교수연구동은 지하1층~지상9층 규모로,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교수진이 집중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병원의 연구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지석영 의생명연구소 상부를 증축해 2층에는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공간을, 3층에는 동물 및 카데바를 활용한 수술과 인터벤션 교육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3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은 "미래 의료를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첨단외래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헬스케어혁신파크 진입로에 들어설 센터는 기존 외래의 혼잡도를 완화하고 환자에게 보다 쾌적한 진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병원은 원격 모니터링 케어,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외래진료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공간에서 각 환자에게 맞춤의료와 정밀의료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송정한 병원장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공공의료는 수익보다 책무가 앞서야 한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지속적으로 도약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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