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친정, ‘기후변화연구동’ 구축… “이상기후 연구 기반 될 것”

26일 국립농업과학원서 개관
기상·기후 시나리오 재현 가능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왼쪽 여덟번째)이 26일 전북 완주에 위치한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기후변화연구동' 준공을 기념해 관계자들과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후변화연구동'을 새로 구축하고, 연구 기반 확장에 나섰다.

26일 농진청에 따르면 기후변화연구동 개관식은 이날 오후 전북 완주에 위치한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열렸다.

기후변화연구동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기상·기후를 예측하고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재현해 농업 분야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환경 조절 연구시설이다.

미래, 2050년(중간 미래) 또는 2100년(먼 미래)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기상 조건을 정밀하게 조절해 실제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적응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동은 2830㎡ 규모로 에코돔, 미래강우동, 인공광·자연광 기후조절실, 기상·기후 인공지능 융합실 등을 갖추고 있다.

농진청은 기후변화연구동을 통해 농업 분야 기후변화 예측·적응·완화 기술을 검증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기후변화연구동은 기후변화로 더욱 복잡해질 농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주요 연구 기반이 될 것"이라며 "미래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