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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鳶)의 도시 中 웨이팡, 서울서 인바운드 관광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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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11. 25. 06:58

웨이팡 여행 매력 홍보 "한국 관광객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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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웨이팡시가 24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인바운드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가오창 웨이팡시 문화관광국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과 이승복 서울시의원(앞줄 왼쪽 네 번째) 등이 참석했다. / 한중인재개발원 제공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가 24일 서울에서 인바운드 관광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공식 관광 홍보에 나섰다.

웨이팡시는 이날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한국에서 떠나는 웨이팡 여행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웨이팡시 문화관광국이 한국에서 주최한 첫 설명회로, 양국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설명회에는 가오창(高强) 웨이팡시 문화관광국장을 비롯해 웨이팡 주요 문화·관광 기관, 여행사, 기업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서울시의회, 서울시관광협회, 주요 여행사·항공사·문화단체 및 언론 등 1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웨이팡시는 △문화체험 △생태·힐링 △풍등·연 문화 △농촌 체류형 상품 등 웨이팡만의 특화 관광코스를 소개했다. 특히 웨이팡의 상징적 문화유산인 연(鳶)을 실제 퍼포먼스로 선보여 참석자들의 시선을 자로잡았다. 전통 연 제작·목판연화 등 웨이팡의 무형문화재를 소개하는 문화전시 마켓도 개최됐다.

연의 도시인 웨이팡시는 지난 1984년 웨이팡 국제 연날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4월 중순에 연날리기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연날리기 대회는 물론 다채로운 전통 민속예술 행사가 함께 열려 매년 수많은 연 애호가와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는다. 웨이팡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연박물관을 보유한 도시이기도 하다.

행사에서는 웨이팡의 특색 미식을 소개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러우훠샤오, 허러, 차오톈궈 등 색다르면서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음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복숭아, 수박, 멜론 등 과일도 한국에 비해 저렴하면서 당도가 높아 맛이 좋은 필수 체험 미식으로 소개됐다.

양국 여행사 및 문화기업 간 업무협약식(MOU)도 열렸다. 각 기관들은 협약을 통해 관광객 인·아웃바운드, 상품개발, 공동 마케팅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웨이팡은 칭다오에서 30분, 베이징에서 2시간 안팎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한국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중국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타이허산, 이산, 윈먼산, 칭저우 고성, 양자푸 민속촌 등 자연 경관과 전통 역사 자원을 고루 갖춰 여행객들의 주요 관심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가오창 국장은 "한국은 웨이팡의 중요한 국제 파트너"라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양국 문화·관광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는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처, 주서울중국관광사무소,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산둥성 한국사무소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양측 협력에 힘을 보탰다. 중국 고금 전승자 마룽성과 한국 대금산조 인간문화재 조철현 명인은 양국 전통 문화를 잇는 합동 공연도 펼쳤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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