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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GS건설은 이볼로와 음이온 교환막(AEM·Anion Exchange Membrane) 기반 수전해 플랜트 패키지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부터 개발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4월 기본설계 패키지(BDP), 전면설계(FEED), 일괄수행(EPC) 등 전 단계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미국 소재 이볼로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스택 제조 핵심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특히 음이온 교환막 기술은 고가 소재 사용 비중이 낮아 기존 상용 기술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적용할 경우 GS건설은 스택 제조비와 플랜트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볼로가 이미 메가와트급(MW) 스택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상업 생산에 돌입해 기술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다.
나아가 GS건설은 자체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역량과 이볼로의 기술을 결합해 수백MW급 수소 생산 플랜트 패키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춘 EPC 모델 구축을 통해 기존 석유화학 중심 플랜트 사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GS건설 관계자는 "EPC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수소 밸류체인을 형성하며 그린 비즈니스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