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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다저스 제압하고 2승 2패… 오타니 패전·게레로 역전 투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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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29. 13:06

오타니 6이닝 4실점 패전
게레로 오타니에 '투런포'
시리즈 2-2, 최소 6차전
5차전은 스넬 vs 예세비지
USA BASEBALL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현지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EPA·연합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삼진 2개를 뽑고, 5회까지 장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셰인 비버가 토론토를 승리로 이끌었다.

토론토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다저스를 6-2로 꺾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날 월드시리즈 최장 이닝 타이기록인 '18이닝 혈투'를 벌인 다음 날 몸이 더 가벼운 쪽은 토론토였다. 두 팀 모두 불펜이 소진된 상황에서 토론토 불펜은 다저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에 이어 나온 투수진이 난타 당하면서 경기 후반 토론토가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셰인 비버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였다. 특히 게레로는 오타니에게 역전 투런포를 뽑으며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시리즈 전까지 9경기를 펼치는 동안 1경기만 패했던 다저스는 토론토에겐 고전하는 모습이다. 1993년 이후 3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토론토 기세가 대단하다. 다저스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시리즈는 최소 6차전까지 흘러가게 됐다. 토론토는 자신의 홈으로 시리즈를 끌고 간다.

선제점은 다저스가 냈다. 다저스는 2회 1사 1, 3루 기회에서 가을 사나이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뜬공으로 타점을 뽑았다.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는 상대 간판 게레로 주니어에게 일격을 맞았다. 3회 1사 1루에서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한복판 스위퍼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겼다. 게레로의 이번 포스트시즌 7호 홈런이다.

이후 한 점차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7회 토론토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토론토는 돌턴 바쇼의 단타와 어니 클레멘트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이대로 마운드를 앤서니 반다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오타니가 내려가자 다저스 불펜은 와르르 무너졌다.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았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타이 프랑스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 벤치는 게레로 주니어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고 보 비솃과 대결을 택했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올렸다.

지명타자로 나온 비솃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외야수를 훌쩍 넘기는 대형 타구를 만들어 1타점을 뽑았고, 애디슨 바저까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점수는 6-1가 됐다.

다저스는 9회 무사 2, 3루를 만들며 반격에 나섰지만 토미 에드먼의 내야 땅볼 타점 한 개에 그치며 경기는 6-2로 끝났다.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는 5.1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7회 집중 연속 안타를 뽑은 토론토는 역시 막강한 타선을 자랑했다.

전날 3차전에서 홈런 2개와 2루타 2개, 볼넷 5개(고의 볼넷 4개)로 MLB 포스트시즌 신기록인 9출루 경기를 펼쳤던 오타니는 6회까지 단 2점만 허용하며 이도류의 진면목을 보여줬지만, 후속 불펜의 실점으로 6이닝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석에서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잠잠했다.

5차전 다저스의 선발은 블레이크 스넬, 토론토 선발은 트레이 예세비지다. 1차전 리턴 선발 매치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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