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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태평양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 4척 타격…1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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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0. 29. 09:54

헤그세스 "마약 테러리스트, 알카에다보다 더 많은 미국인 살해"
Japan Trump Asia <YONHAP NO-3731> (AP)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일본 도쿄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 기지에서 장병들에게 연설하고 있다./AP 연합
미국이 동태평양에서 마약을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4척에 대해 3차례 공습을 실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선박 격침 동영상을 공유하며 발표한 성명에서 "전쟁부는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동태평양에서 마약을 밀수하는 지명 테러조직의 선박 4척에 대해 치명적인 물리적 타격을 3차례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박들은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됐으며 알려진 마약 거래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며 "1차 공격 당시에는 마약 테러리스트 남성 8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2차 공격 때에는 4명이, 3차 공격을 이어갈 때는 3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차례 타격으로 마약 테러리스트 14명이 사살됐고 1명이 생존했다"며 "모든 타격은 공해에서 이뤄졌으며 미군의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공격 직후 미 남부사령부(USSOUTHCOM)가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개시했고 멕시코 구조 당국이 이 건을 인계받아 구조 작전을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쟁부는 20년 넘게 타국을 수호해왔다"면서 "이 마약 테러리스트들은 알카에다보다 더 많은 미국인을 살해했고 그들은 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며 우리는 그들을 추적하고 그들의 네트워크를 파악한 뒤 색출해 처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은 지난달부터 태평양 및 카리브해 일대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려진 타격 사례는 13차례, 누적 사망자는 최소 57명이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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