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연구개발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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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성장과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리소스와 연구개발 역량을 효율화하고 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핵심 제조 분야인 전동화, 전장, 샤시안전 등 영역에서 요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전동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3년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동화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전략적 요충지마다 전동화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울산과 대구, 충주와 평택 등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전동화 구동 장치)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북미와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동화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유럽 첫 PE시스템 생산 공장 구축을 위해 슬로바키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환의 과도기에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장착되는 구동시스템에 대한 자체 기술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다수 쏟아내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을 투명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개념과 틀을 깨는 이른바 '디스플레이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로 불리는 이 기술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기술은 기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책됐던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앞 유리창 하단에 차량 사용에 필요한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콘텐츠를 선명하게 구현한다.
또한 모빌리티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000억원 규모의 연구 개발비를 투입했다. 올해는 2조원 넘는 연구개발비를 모빌리티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에 투입할 방침이다. 매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전동화, 전장, 안전, 램프 등 주요 분야 양산 신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지난해 10월 개최된 'R&D 테크데이' 형태로 일반에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서 향후 2~3년내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는 모빌리티 신기술 65종을 선보였다. 자율주행과 첨단 센서류, 주차지원 시스템, 인휠모터, 초고속 배터리 충전 냉각기술, 커뮤니케이션 헤드 램프, 후륜조향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먹거리 확보와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제동과 조향, 전자현가, 에어백, 램프 등 차량 핵심 부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핵심 부품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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