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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전통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며 꽃, 풍경, 비행기 등 일상적 소재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내면을 표현해왔다. 대표 연작 '맨드라미'는 거친 붓질로 생의 열정과 소멸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회화의 본질을 질문한다. 제15회 이인성 미술상(2014)을 수상했으며, 대구미술관(2015), 금호미술관(2011)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OCI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김지원의 30년 화업을 조명하며, '맨드라미' '분수' '불꽃' '비행기' 등 익숙한 주제를 제외한 색다른 작품들로 200평 전시장을 채운다.
특히 그의 2004년작 '비슷한 벽, 똑같은 벽'은 한국의 아파트 단지나 도로변에서 흔히 보이는 회백색 콘크리트 옹벽을 그린 연작으로, 평범한 일상적 배경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관객에게 익숙함 속 낯섦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한국적 비주얼을 담은 현실적 풍경을 통해 김지원의 독특한 시선을 드러낸다.
OCI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