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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고개 떨군 토론토, 적지에서 ‘홈런 5방’ 분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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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0. 16. 16:11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2패 반격, 4차전 분수령
ALCS Blue Jays Mariners Baseball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MLB ALCS 3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AP·연합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홈런 5방을 몰아치며 2패 뒤 1승을 챙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토론토는 시애틀을 13-4로 대파했다. 15일(현시지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반격에 나섰다.

토론토는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줬기 때문에 이번 원정 경기까지 내주면 3패로 벼랑 끝까지 몰릴 뻔했지만, 타선이 막강한 화력을 발휘해 시애틀을 잡았다. 지금까지 양대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모두 원정팀이 승리하는 흔치 않은 기록이 세워졌다.

MLB에서 지난해까지 7전 4승제 시리즈 중 홈 1, 2차전을 모두 패하고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28번 중 3번이다. 토론토는 이 희박한 확률에 도전한다.

앞선 양키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엄청난 타선의 힘을 발휘했던 토론토는 이날 다시 감을 잡았다. 1회말 토론토는 먼저 2점을 내주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시애틀은 1회말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투런포를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3회초 무려 5점을 만들며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무사 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동점 투런포가 나왔고,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해 역전했다. 2사 2, 3루 상황에서 토론토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돌턴 바쇼는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4회에도 타선이 불을 뿜었다. 조지 스프링어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6-2까지 달아났다. 이어 5회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포, 클레멘트의 적시타로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에도 커크가 스리런포를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부의 추가 기운 9회에도 애디슨 바거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시애틀 마운드를 완전히 잠재웠다.

시애틀은 정규시즌 '60홈런' 포수 칼 랄리가 8회 솔로 홈런으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의 4차전은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토론토는 맥스 슈어저를, 시애틀은 루이스 카스티요를 선발로 내세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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