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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역대최대’ 659억달러…반도체·자동차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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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10. 01. 16:53

미국 관세 영향에도 9월 수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 기록
반도체·자동차 주력 수출 이끌어…미국 외 주요국 수출 증가
미국의 관세 영향에도 9월 수출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지난달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659억5000만달러, 수입은 8.2% 증가한 564억달러, 무역 수지는 95.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수출액은 2022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이다. 1~9월 수출도 1800억달러(월평균 600억 달러)를 넘어선 1850억3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도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다.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22.0% 증가한 166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서버를 중심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자동차 수출은 64억달러로 16.8%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중고차도 10억4000만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역대 9월중 최대 실적이다.

9대 주요 수출국 중에서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9월 대미 수출은 지난해보다 1.4% 감소한 102억7000만달러, 일평균 대미수출은 17.8% 감소했다. 아세안 수출은 110억 달러로 17.8% 증가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2위 수출국으로 올랐다. 대중국 수출은 116억8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0.5% 증가하면서 1위 수출국의 자리를 지켰다. 유럽연합(EU)수출액은 71억6000만달러로 19.3% 증가했다.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9월에 사상 최대실적을 새롭게 경신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대미수출이 위축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수출시장 포트폴리오를 신속히 다변화하여 이룬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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