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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CNN에 따르면 파리 검찰은 은코시나티 에마누엘 음테트와 남아공 대사가 오전 11시 30분경 호텔 아래 중정에서 사망한 상태로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수사관들은 몸싸움 또는 약물·마약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58세의 음테트와 대사는 발견되기 전날 밤 자신의 부인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미안하다며 스스로 삶을 끝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아내는 실종 신고를 했고 음테트와 대사는 하루 만에 파리 17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고인은 약 10일 전에 해당 호텔 22층에 있는 방을 예약했고 지난 29일 오후 4시 30분경 입실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음테트와 대사를 추모하며 "그는 너무 갑작스럽고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평생동안 다양한 직책을 맡아 우리나라에 봉사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과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며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로널드 라몰라 국제관계협력부 장관은 "그의 죽음은 국가적 손실일 뿐만 아니라 국제 외교계에도 큰 슬픔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2023년 12월 주프랑스 대사로 임명됐으며 앞서 남아공 의회 의원, 스포츠·예술·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