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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국정과제-탄소중립] 정재학 영남대 교수 “영농형 태양광 발전 농촌 경제 해법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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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25. 09. 30. 17:19

30일 아시아투데이 주관 국회 포럼
영농형 태양광 발전 경제성 높아
“폭염 폭우 시 농작물 피해 줄일 것”
정재학 영남대학교 교수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아시아투데이 주관으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탄소중립 '농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서 해법 찾는다' 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정재학 영남대 교수가 햇별연금 영농형태양광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정재학 영남대학교 교수는 30일 "농촌경제 부흥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탄소중립, 농업 분야 재생에너지에서 해법 찾는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교수는 "동일 면적을 기준으로 태양광 발전으로 얻는 수입이 농작물 생산 소득을 넘어설 수 있다"면서 "경제성이 높은 만큼 농촌 지역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태양광 패널 밑에서 자라는 농작물은 잘 자라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지지대를 3~4m 높이로 설치하는 등 설계만 잘 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면서 "오히려 폭염, 폭우 등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농작물 피해를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정 교수는 "여름철 강한 햇볕으로 식물 안 수분이 증발해 마르는 것을 막고 겨울철엔 냉해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패널이 만든 그늘이 오히려 적절한 일조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지 감소가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은 농지 소멸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존 태양광 시설보다 초기 투자비용이 높다는 점을 한계로 꼽았다. 이에 정 교수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 확산을 위해 REC(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상향하고, 보조금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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