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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항 강타한 사이버 공격 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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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9. 25. 10:20

영국 서섹스에서 40대 남성 체포
아직 조사 초기 단계
EUROPE-AIRPORTS/CYBERATTACK-BRITAIN <YONHAP NO-3761> (REUTERS)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공항 여러 곳을 강타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체크인 및 탑승 시스템 장애로 항공편 지연과 취소 사태가 발생하자, 히드로 공항 제2터미널 체크인 구역 근처에서 여행객들이 대기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유럽 주요 공항의 체크인 시스템을 사이버 공격한 혐의로 한 남성이 체포됐다고 가디언,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국가범죄국(NCA)은 23일 저녁, 컴퓨터 오남용법을 위반한 혐의로 웨스트 서섹스에서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금됐다가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됐다.

NAC의 국가 사이버 범죄 부서장인 폴 포스터는 "이 사건에 대한 조사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밤늦게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업체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소프트웨어 '뮤즈(MUSE)'의 프로그램이 다운됐다. 이로 인해 주말 동안 베를린, 브뤼셀, 런던 등 유럽의 주요 거점 공항들의 자동 체크인 시스템이 중단됐고 대규모 지연과 결항 사태를 겪었다.

브뤼셀 공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에서는 수동으로 체크인하는 등 주말 내내 큰 혼란을 겪었다.

베를린 공항 운영업체인 BER은 24일 성명을 통해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갖추기까지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사이버 보안청(ENISA)은 이번 사이버 공격이 컴퓨터나 서버 파일을 암호화한 뒤 복구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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