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표단 이끌고 우루무치 도착
티베트 방문 한달만에 적극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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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전용기를 타고 톈산(天山)국제공항에 도착해 여러 소수민족의 환호 속에 손을 흔들면서 등장했다. 이후 신장자치구 현지 관리들과 신장생산건설병단 지도자들, 종교계 인사, 우루무치 주둔 부대의 대교(대령) 이상 간부 등을 차례로 접견했다. 신장생산건설병단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만든 준군사조직으로 유명하다.
이날 우루무치에는 시 주석이 이끄는 대규모의 중앙 대표단도 함께 도착했다. 대표단 단장인 당 공식 권력 서열 4위의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차이치(蔡奇) 당 중앙서기처 서기(권력 서열 5위)는 시 주석과 같은 비행기를 탔다. 또 이들 외에도 리간제(李干杰) 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공작부장,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 왕샤오훙(王小洪) 공안부장,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석을 지낸 쉐커라이티 자커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 )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시 주석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20∼21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성도 라싸(拉薩)에서 열린 자치구 설립 60주년 기념행사 참석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시 주석은 지난 2012년 가을 집권 이후 2014년과 2022년 두 차례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을 시찰한 바 있다. 2023년 8월에는 해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우루무치에 들러 업무보고를 청취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2009년에는 위구르족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면서 우루무치 최대 규모의 시위를 일으켜 최소 197명이 숨지고 1700여명이 다치는 유혈사태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