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초강력 태풍 라가사, 홍콩·광둥 슈퍼마켓 사재기 혼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23010012508

글자크기

닫기

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9. 23. 11:12

라가사
중국의 한 슈퍼마켓이 태풍 리가사로 인한 사재기로 동이난 모습/쓰레드
제18호 태풍 라가사가 23일 중국 남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사재기로 슈퍼마켓 물건이 동이났다. 라가사는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

22일(현지시간) 중국 딤섬데일리는 홍콩주민들의 사재기로 이날 오후 각종 슈퍼마켓에 있던 고기, 가금류, 생선, 채소 등이 텅 비었다고 보도했다. 고기를 쓸어담는 이들의 모습은 증권거래소 거래장을 방불케했고 점원들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허둥댔다고 설명했다.

중국 지무뉴스는 광둥, 홍콩, 마카오 등의 슈퍼마켓에서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홍콩 누리꾼은 슈퍼마켓 내에 빵, 패스트푸드, 라면 등의 진열대가 텅 빈 사진을 공유했다.

태풍 라가사에 따른 피해를 막기위해 중국 당국은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라가사에 대비해 22일 오전 6시경 황색 경보를 발표했다. 홍콩국제공항은 23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6시까지 36시간 동안 공항을 폐쇄한다. 홍콩 교육국은 23~24일 모든 학교에 대해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광둥성 선전시는 주민 40만명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라가사는 23일 9시 중국 홍콩 동남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홍콩으로 이동하고 있다. 라가사는 홍콩과 마카오를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져 오는 26일 9시 베트남 하노이 서쪽 약 24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아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