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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정치보복 불법특검 규탄대회에 참석해 "특검법 통과가 협치의 결과물이 아니라 정치 보복의 상징"이라며 "이 대통령이 즉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나흘 전 이 대통령이 여당 대표에게 '여당이 가진 게 많으니 양보하라'고 했던 발언을 거론하며 "100일 기념 자리에 특검법과 체포동의안을 올린 것은 양보가 아니라 배신"이라고 했다.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가 무엇이 위헌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한 부분을 문제 삼기도 했다.
장 대표는 "대선에서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이 더 많다는 점을 대통령은 명심해야 한다"며 "사법부와 헌정질서를 파괴한다면, 헌법 84조를 근거로 재판을 멈췄던 법원이 다시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하루 만에 원내대표 간 합의를 뒤집은 사실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협치 약속 뒤 곧바로 파기를 선언한 민주당의 태도는 배신과 탄압의 연속"이라며 "국민은 더 이상 이런 정치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