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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국, 비대위원장 아닌 비위위원장…정당 실상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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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9. 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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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조국혁신당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한 데 대해 "비상대책이 아니라 비위위원장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성 비위 파문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지 나흘 만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대위원장에 앉혔다. 당의 모든 문제를 결국 조국으로 수습하는 조국 중심 정당의 실상이 드러났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국 전 대표는 '당원도, 지도부도 아니다'라는 이유로 성 비위 의혹에 침묵했고, 사태 수습에도 손 놓고 있었다"며 "책임을 회피하던 당사자가 '위기는 내 탓'이라며 다시 전면에 나서는 장면은 납득하기 어렵다. 피해자와 국민을 가볍게 보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에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우선 피해자 편에 서야 한다"며 "새로운 혁신을 말하기 전에 내로남불과 책임 회피, 후안무치를 국민 앞에서 인정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SNS에서 "사면으로 면죄부를 얻은 재벌 총수가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모습이 연상된다"고 비유했다.

아울러 공정위의 '동일인' 개념을 언급하며 "당명에서 이름만 지웠을 뿐 실질적 지배는 계속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조 위원장이 성 비위 사건으로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의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힌 데 대해선 "증언자를 회유하는 시도 자체가 추가 피해를 낳는다"며 "성 비위를 드러낸 인물을 당직으로 달래려는 접근은 2차·3차 피해를 키우는 일"이라고 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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