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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18조원 돌파…현 정부 출범 이후 26.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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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성 인턴 기자

승인 : 2025. 09. 12. 10:15

11일 기준 18조1086억원···주식재산 상속 이후 최고치 기록
현 정부 들어 삼성전자·삼성생명 주식평가액 각각 27%, 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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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제6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처음으로 18조원을 돌파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이어진 가파른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 보유 주식재산이 이달 11일 기준 18조1086억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 등 7개 종목의 올해 연초 기준 주식가치는 11조9099억원 수준이었다. 지난 3월 말에도 12조2312억원 수준이었으나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코스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상승이 이어지자 이 회장 보유 주식가치도 급격히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현 정부가 들어선지 100일 만에 27% 상승하며 이 회장 주식재산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7800원에서 7만3400원으로 오르면서 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가치도 1조5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이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평가액 또한 최근 100일 동안 1조원 넘게 늘어났다.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 보유 삼성생명 지분 가치는 2조2716억원이었는데, 이달 11일에는 3조3595억원으로 47.9% 늘었다. 삼성생명 1주당 가격이 10만8800원에서 16만900원으로 오른 것이 주효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건희 회장의 주식을 상속받은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1년 상속 당시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15조6167억원 수준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향후 20조원대로 높아지면 지금보다 10% 이상 주식평가액이 상승해야 한다"며 "이 회장이 20조원대 주식재산으로 진입하려면 삼성전자 주가는 9만원 내외, 삼성물산 20만원 내외, 삼성생명과 삼성SDS는 17만원 내외를 동시에 기록해야 20조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혜성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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