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8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회를 앞두고 가진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수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오는 9월 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당정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제91차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전날 이재명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신임 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 결과를 보고했다. 그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개혁을 9월 내에 정부조직법에 검찰청 폐지 그리고 공소청, 중수청 설립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9월 내에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당과 대통령실이 입장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적으로 대통령님께서 결단해주신 부분에 대해 당으로서는 감사 드렸고 이것이 차질없이 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추석 귀향길 뉴스에서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국민께 전해드릴 수 있도록 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검찰개혁을 "형사 사법 체계상 대변혁이자 70년 넘게 끊임없이 제기됐던 시대적 과제"라고
규정하며 소속 의원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님의 불가역적인 조치, 이에 대한 법적인 처리의 마무리가 있을 때까지 당정대는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원팀, 원보이스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토론 과정은 치열하게 하되 내린 결론은 책임지는 정부여당으로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