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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서울대 10개 만들기, 경쟁 완화·균형발전 위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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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8. 14. 11:57

지명 소감 밝히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대해 "교육 정상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이라며 본격 추진 의지를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전국 모든 아이들이 특정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과도하게 경쟁하는 구조를 허물고, 자신의 지역에서 좋은 대학에 진학해 정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감 시절 사교육비 경감 정책과 관련한 한계 지적에 대해서는 "매우 아픈 지적"이라며 "공교육 정상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같은 경쟁 완화 정책과 함께 국가교육위원회 등과 협력해 범국민적인 사교육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등교육 분야에 대해선 "훌륭한 인재가 특정 분야에만 몰리지 않고 학문이 고르게 발전해야 한다"며 "대학 혁신과 국가 차원의 재원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고등교육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엔 "유·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본다"며 "대학 전문가들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정기획위원회의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방침과 관련해 "AI 기본 소양을 가르치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며 "많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부 시·도 교육청과 출판사가 요청한 AI 디지털교과서(AIDT) 활용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취임 후 중점 추진 과제로는 유보통합, 고교학점제, 교권침해 대응 등을 꼽으며 "우선순위를 정해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필요한 사안은 당사자들과 지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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