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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울산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 반응기 3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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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8. 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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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 구조물에 설치된 리액터 모습.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에서 수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2' 현장에서 폴리에틸렌(PE) 공정의 핵심 설비이자 최대 중량물인 리액터(반응기) 3기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리액터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2기, 고밀도 폴리레틸렌(HDPE) 1기 등 총 3개의 유닛에 각 1기씩 배치되며, 연간 132만톤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2'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다.

리액터는 정제된 에틸렌과 촉매를 투입해 중합 반응 을 통해 폴리에틸렌 레진(분말형태)을 생산하는 폴리머(Polymer) 공정의 주요 설비다. 생산 효율과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높이 46m, 지름 5.5m, 무게 505톤에 달하는 리액터의 설치를 위해 1800톤급 크롤러 크레인 과 600톤급 테일 크레인이 동원됐다. 설치는 리액터를 약 80m 높이까지 인양해, 현장에 설치된 철골구조물 기초부에 안착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선 이번 설치를 위해 리액터 운송 경로 조사, 반입 계획 수립, 부지 치환공사 등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리액터 설치를 기점으로 샤힌 프로젝트의 공정이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국내 석유화학 분야 사상 최대 규모인 약 9조30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 구축 사업이다. 완공 후 연간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7만톤, LLDPE 88만톤, HDPE 44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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