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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북 확성기 철거할 때 北은 확성기 추가해 ‘출력’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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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8. 08. 11:26

평소와 같은 북한 대남 확성기<YONHAP NO-2211>
지난 5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임진강변 초소에 대남 확성기가 평소처럼 설치되어 있다. /연합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일관된 대북 유화 기조 아래 우리 군은 지난 6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반면 북한은 오히려 대남 확성기 시설을 증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현재 대남 방송을 멈춘 상태지만, 추후 재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시설을 증설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추가 설치했느냐'는 질문에 "소형 확성기 여러 개가 한 세트인데, 그 일부를 늘린 것으로 출력을 높였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대남 방송을 하지 않고 있어 실제로 사용하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11일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곧바로 대남 소음 방송을 중단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 증설은 "출력 증강을 위한 활동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성기를) 정비하는 등 일상적인 모습이고, 철거하거나 다른 건 없다"고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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