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1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8.8%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게임, 음악 등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메시지, 광고 등 플랫폼 부문 매출이 10%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SM, 모빌리티, 페이 등 자회사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 종속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0억원에서 올해 780억원으로 급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카카오 펀더멘탈 개선의 열쇠는 다음 달 진행될 카톡 탭 개편을 통해 컨텐츠 수급성과 프라이버시 이슈 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라면서 "또한 10월부터 카카오 서비스 전반에 순차 적용하겠다고 밝힌 자체AI가 소비자에게 명확히 인식될 정도의 편의성 및 차별성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