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1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9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배 이상 뛰어넘었다.
현대차증권은 한화의 내년도 매출액에 대해 올해 대비 9.7% 증가한 8조347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704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BNCP) 사업으로 진행 중인 3만세대 공사에 더해, 이라크 국무회의 승인을 대기하고 있는 7만세대 추가 공사를 감안하면 매년 1조원 규모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조8000억 가량으로 추산되는 한화의 자산가치에 비해 현재 시가총액은 62% 할인받고 있다"면서도 "이라크 BNCP 사업은 매출에 긍정적인 요소지만 승인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는 점과, 작년부터 기대받고 있던 주주환원 정책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