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 5000만원 기부

정동진독립영화제에 5000만원 후원…배리어프리 상영 지원
수어 통역·셔틀·경사로까지…교통약자 위한 접근성 강화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 방문한 시민들이 지난 1일 강원도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강릉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모두가 물리적·제도적 장벽 없이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을 위해 이뤄졌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야외 독립영화제로 강원 지역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올해 행사는 총 27편의 독립영화를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해 '배리어프리 버전(barrier free version)'으로 무료 상영했다. 또 개막식과 주요 프로그램에 자막 및 수어 통역을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영화제의 유일한 민간 후원사다. 후원금은 수어 통역 안내용 LED 스크린 설치,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 운영,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임시 화장실·경사로 마련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설 개선에 활용됐다.

카카오뱅크는 환경 보호를 위한 지원에도 나섰다. 이번 후원으로 지난해 중단됐던 '쓰레기 배출량 조사'가 재개됐다. 또 관람객에게는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 가능한 '제로웨이스트 키트'와 재활용할 수 있는 '조립형 종이 의자'가 제공됐다. 이를 통해 영화제 전반에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6년간 무료로 진행된 정동진독립영화제에 일조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