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에스원이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7327억원,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53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시큐리티 서비스 부문 매출에선 기계경비, 영상감시, 출입관리 등 물리보안 사업 실적이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데다 인프라 서비스 부문 매출은 건물관리 서비스 신규 수주 증가, 보안SI의 국내외 프로젝트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 비용 효율화 노력 등이 영업이익 개선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실적 반등을 바탕으로 에스원이 배당 증액 등 주주 환원 확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스원은 2017년부터 주당 배당금(DPS)을 기존 1250원에서 2500원으로 상향하면서 매년 배당성향 50% 내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다시 DPS를 2700원으로 올렸다. 이 연구원은 "실적개선으로 순이익이 증가하고, 배당성향 50% 내외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향후 DPS 상향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스원이 자사주 보유비중이 큰 만큼 자사주의 일정부분에 대해 소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자사주 소각을 유도함에 따라 따라 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에스원은 현재 자사주 11.0%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