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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추가 개방’ 美압박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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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7. 28. 18:01

관세인하 조건으로 쌀·소고기 요구
대통령실 "양보의 폭 최소화 노력"
우상호 정무수석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28일 미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농수산물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능한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서 양보의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해 잘 아시는 것처럼 미국 측 압박이 매우 거센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인하 조건으로 미국산 쌀과 소고기 등에 대한 추가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 수석은 '비관세 의제 중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가 논의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 문제도 협상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느 수준으로 협상 진행 중인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부가 기업에 대미투자 확대를 요구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는 재벌 총수에게 대미투자 확대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국익이 달린 중요한 협상을 앞두고 근거 없는 억측을 남발한 국민의힘 측에 유감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미국의 통상 압박에서 시작된 관세협상은 정부와 재계는 물론 여야가 초당적으로 공동 대응해야 할 사안"이라며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민관은 물론 국회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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