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후 다소 주춤 이예원, 마의 4승 고지 도전 평균타수 1위 꾸준함 유현조, 시즌 첫 승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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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이예원이 마의 4승 고지를 밟을지 주목된다.
휴식기를 지나고 있는 KLPGA 투어는 오는 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509야드)에서 열리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재개된다. 이 대회는 7월과 8월을 기준으로 상·하반기를 구분하는 KLPGA의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올 시즌 다승 선두인 이예원은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를 잇달아 제패하며 일찌감치 3승을 달성한 뒤 다소 주춤한 상태다. 최근 4개 대회에서는 20~40위권 성적으로 내며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예원은 지난해에도 5월 대회까지 빠르게 3승을 올린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기억이 있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3년에도 3승을 거뒀지만 임진희(4승)에 밀려 다승왕을 놓쳤고, 지난해에는 박현경, 배소현, 마다솜, 박지영과 공동 다승왕에 그쳐 단독 다승왕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이예원은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다음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건너뒤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신설 대회에서 초대 여왕에 오르고 싶은 욕심이 없을 리도 없다. 올 시즌 다승 외에도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이예원은 최근 뒤따라온 추격자들과 거리를 벌릴 필요도 있다.
유현조, 1번홀 아이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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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 KLPGA 제공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가 시즌 첫 승을 달성할지도 이번 대회의 관심사 중 하나다. 유현조는 올해 톱10에 10차례 들었고, 특히 두산 매치플레이부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까지 최근 7개 대회에서 7연속 톱10을 기록 중이다. 참가한 1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를 했고, 최저 순위가 공동 23위일 만큼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평균타수에서도 69.91타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이 없다. 우승 없이도 대상포인트에서 2위, 상금 랭킹 7위에 올라 있지만 우승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보다 이른 시기에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인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방신실이 상승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손목 건초염으로 고생했던 방신실은 직전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 고지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방신실은 대상포인트 4위, 상금 3위, 평균타수 2위, 드라이브 거리 2위에 오르며 상반기 준수한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