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공격한 체르노빌 원자로 파괴 현장을 방문하기도
"우크라에 확고한 지원 제공하는 것이 비겁한 전쟁 끝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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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포스트(KP)에 따르면, 바로 장관은 이날 AFP 등 소수 기자단과 함께 계 최악의 원자력 사고 현장인 체르노빌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가 원자로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 돔 구조물에 대한 드론 공격을 한 것을 확인한 후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고,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확고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이 비겁하고 수치스러운 전쟁을 끝내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로 인해 체르노빌 원자로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 돔 구조물이 파괴됐으며, 방사능이 유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장관은 체르노빌 수리를 위해 프랑스가 1000만 유로(약 162억 2710만원)를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러시아는 국제법과 안전 규범, 원자력 안전을 모두 무시한 채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날 새벽 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으로 루키아니브카 지하철역 입구가 파괴되면서 2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런 비인도적이고 냉혹하며 잔혹한 폭력은 군사적 목적이 전혀 없다. 오직 민간인을 공포에 몰아넣고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꺾으려는 실패한 시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르노빌을 방문하기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드리이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그리고 새로 지명된 율리아 스비리덴코 총리와 회담했다.
앞서 바로 장관은 이날 새벽 키이우 도착 직전에 러시아가 키이우에 대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하는 모습을 목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