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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첫 부부 탄생...커플 3쌍 부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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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7. 22. 08:22

올해와 내년 3커플 결혼 예정...묘장스님 주례 예상
총 9편 진행...종교 불문 '오직 저출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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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로 봉선사 편의 커플 사진./제공=조계종
조계종 소개팅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에서 부부가 탄생한다. 프로그램에서 성사된 커플 3명 가운데 올해와 내년에 결혼식을 하는 것으로, 커플 성사 이후 결혼까지 이어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2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낙산사 커플 1쌍과 백양사 커플 2쌍이 올해 가을과 내년 여름 백년가약을 맺는다.

재단 관계자는 "낙산사 편 커플이 오는 10월 19일에, 백양사 편 2쌍은 각각 11월 19일과 내년 6월에 결혼한다"며 "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이 주례를 요청하는 커플이 있으면 주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는 절로'로는 결혼·임신·출산과 관련해 긍정적인 사회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부의 예산을 받아서 진행하는 민간협력사업이다. 기존 남녀가 참여하는 딱딱한 만남 템플스테이(2013년 시작)을 2023년 개편해 인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솔로)'를 패러디해서 재미를 더했다. 또한 종교 불문하고 참가자를 받는다. 건전한 만남을 통한 건강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돕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어서다.

'나는 절로'는 2023년 하반기 조계사 편으로 시작으로 지난 19일~20일까지 진행한 봉선사 편까지 총 9편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 4월 쌍계사에 이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는 '나는 절로, 봉선사'가 진행됐다.

봉선사 편에서는 지원한 남자 250명, 여자 298명 등 548명 중 남녀 각 12명이 선발됐다. 이 가운데 총 4커플이 성사됐다.

올해 '나는 절로'는 봉선사에 이어 오는 9월 속초 신흥사, 10월 김천 직지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나는 절로'는 불교계가 주관한 행사지만 특별히 종교를 내세우지 않는다. 참가 신청서에는 종교를 적는 칸이 아예 없다.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과 낮은 혼인율 극복을 위해 하는 프로그램으로 종교를 따질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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