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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공급망 안정화’…정부, G20서 韓정책방향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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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7. 20. 12:21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
세계경제 불확실성 대응 공조 촉구
기획재정부.
정부가 국제사회에 세계경제 불확실성 대응과 미래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글로벌 공조를 촉구했다. 인공지능(AI) 전환과 공급망 안정, 조세 공정성 등 핵심 이슈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자처하며 한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지난 17~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3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경제, 국제금융체제, 인프라, 국제조세, 지속가능금융 등 7개 주요 세션으로 구성됐다.

최 관리관은 첫 번째 세션(세계경제)에서 세계경제 불확실성 고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미래지향적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한국 정부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경제·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회원국과 공유했다. 이와 함께 AI 전환의 혜택을 국가 간, 국가 내에서 격차 없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방안을 G20 차원에서 활발히 논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국제금융체제 관련 세션에서는 다자개발은행(MDB) 개혁의 성과 평가 필요성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안정적 국제금융체제 유지를 위해 G20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MDB 개혁 이행, 부채 취약성 해소,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등 핵심 과제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어 "작년 리우데자네이루 G20 정상회의에서 공식 승인된 G20 MDB 개혁 로드맵의 이행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보고·평가체계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를 토대로 MDB들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제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G20 차원에서 MDB 개혁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제조세 이슈를 다룬 세션4에서는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과 관련한 G7의 6월 합의를 언급하며 "국제적 공정과세를 위해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한 포괄적 이행체계(IF) 회원국들의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조세역량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조세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기구들의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번 회의 기간 중 한국은 제4차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도 초청을 받았다. 공급망 회복력을 주제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 최 관리관은 "우리나라는 공급망 안정화위원회 운영, 공급망 대응기금 신설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협의체와의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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