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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빨라진 폭염으로 남해와 서해 일부 해역에서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수과원은 지난 9일 서·남해 내만과 제주 연안에 대해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하고,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특히 천수만은 수심이 얕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7월 초부터 수온이 25℃를 넘는 등 고수온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주요 양식품종인 조피볼락은 고수온에 취약하고 질병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은 어종이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양식장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고수온 대응을 위한 양식기술 자문과 어업인의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또한 '양식 어류 사전 질병 검사서비스'를 함께 실시해 바이러스성 및 기생충성 질병 등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진단 결과와 조치방안을 어업인에게 제공했다.
정복철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작년에도 고수온 피해가 컸던 천수만이 올해도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양식생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자체와 양식어업인에게 수온 정보와 질병 발생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선제적이고 현장 중심적인 맞춤형 관리로 양식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