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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에 “모스크바 공격할 수 있나”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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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16. 13:33

지난 4일 트럼프, 푸틴과 통화 후 젤렌스키에게 '모스크바 공격' 가능하냐 물어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이용한 모스크바 공격 움직임에 트럼프 일단 막아
Trump <YONHAP NO-2023> (AP)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후 언론과 대화한 뒤, 공군 89수송비행단장 앙젤라 F. 오초아 대령(가운데)과 더그 버검 내무장관(오른쪽)과 함께 마린원 헬리콥터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모스크바 공격을 하지 말라고 나선 가운데, 그가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경우 모스크바를 공격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지 하루만인 7월 4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에이태킴스(ATACMS)를 보내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킴스 등 여러 장거리 타격 무기를 지원해 왔으나 최대 사거리는 약 300㎞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모스크바 공격에 사용한 것은 자체 생산한 드론뿐이었다.

만약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경우 모스크바는 물론 러시아 전역에 대한 타격이 가능해진다.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무기로는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백악관은 미국의 모스크바 공격 무기 지원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4일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제공하는 미사일 사거리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영토 깊숙한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모스크바 공격을 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3일에도 미 앤드루스 기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무기에 매우 정교한 군사 장비가 다양하게 포함될 것"이라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외 또다른 최신 무기를 보낼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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