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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수용실 나가기 거부…내일 오후 2시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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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7. 14. 16:53

특검 "구속 피의자 인치지휘, 尹 의사에 좌우되는 것 아냐"
구속심사 마친 윤석열 전 대통령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이에 내란 특검팀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 강제 인치를 지휘하는 공문을 재차 보낼 예정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교정당국으로부터 특검의 인치 지휘를 사실상 수행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 나름의 최선을 다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전혀 응하지 않고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해 전직 대통령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강제적 물리력을 동원하기는 어려워 난감하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피의자 윤 전 대통령이 오랜 검사 재직 시 형사사법시스템의 한 축으로서 구속 수감자 조사 업무에 관해 누구보다도 잘 아는 분이기에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에 의해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인치 지휘는 구속영장에 수반된 당연한 절차로 피의자 의사에 의해 좌우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장에게 내일 오후 2시까지 피의자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도록 재차 지휘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박 특검보는 현장 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방문조사 시 사회적 비난 여론이 엄청났다"며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방문조사도 그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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