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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주 외교차관 “韓, 아세안 중시 기조…EAS 등 역내 협의체 적극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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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7. 11. 18:39

EAS 사진2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11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5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외교부
오는 10월 열릴 제20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한국이 개최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의 회복과 번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의장국 말레이시아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11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주요 국제정세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는 2005년 출범한 아세안 및 주요국 정상들 간 전략 협의체로,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 일본 · 중국 · 호주 · 뉴질랜드 · 인도 · 미국 · 러시아가 참여하고 있고, 동티모르는 옵저버로 참여한다.

박 차관은 올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출범 20주년을 맞아 의장국 말레이시아의 EAS 20주년 기념 쿠알라룸푸르 선언 채택 추진을 환영했다. 우리 정부가 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이 올해 APEC 의장국을 수임 중인 만큼, 오는 10월 EAS정상회의와 연이어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의 회복과 번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의장국 말레이시아와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박 차관은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뜻을 밝히고 이러한 노력에 대한 EAS 회원국들의 지지와 단합된 대북 메시지 발신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박 차관은 지난 5월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채택된 '미얀마 휴전 연장 및 확대에 관한 아세안 정상성명'을 환영하고 미얀마 상황 진전을 위한 아세안의 역할을 지지하면서, 우리 정부는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남중국해 관련해서도 참석자들은 남중국해의 평화, 안정, 안전 유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 차관도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가 보장되고, 유엔 해양법 협약 등 국제법에 기반한 해양질서가 준수되어야 한다고 했다.

박 차관은 "EAS가 정상간 전략포럼으로서 적실성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국 간 다양한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재난, 초국가 범죄 등 신흥 도전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EAS 차원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 이런 노력에 한국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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