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 2타 뒤져 우승경쟁 합류
셰플러 3언더파, 매킬로이 2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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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82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등으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김주형은 제프 스트라카, 제이크 넵 등이 형성한 6언더파 공동 선두권에 2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라 향후 우승 혹은 톱10 이상의 성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이번 대회에서 김주형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향후 라운드에 관심이 쏠린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DP 월드 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인 롤렉스 시리즈에 속한 큰 대회이기도 하다.
통산 3승의 김주형은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우승이 없다. 최근 2개 대회에서는 연속 컷 탈락을 당하면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김주형은 초반부터 좋은 샷 컨디션을 보여줬다. 3번과 7번 홀 버디로 출발했다. 다만 8번 홀 보기가 아쉬웠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후반 10번, 13번, 16번 홀에서 버디 3개를 곁들였다. 그린 적중률 72.22%와 그린 적중 시 퍼팅 수 1.77개 등 쇼트게임이 살아난 덕분이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안병훈 등과 공동 14위(3언더파 67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33위(2언더파 68타)로 출발했다. 뒷심이 강한 두 선수이기 때문에 선두권과 격차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공동 68위(이븐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